블로그 "밀가루 끊으면 피부 좋아지나요?" 최신 연구에 따른 여드름 악화 음식 3가지
작성자관리자
- 등록일 26-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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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료를 하다 보면 여드름 환자들에게 가장 많이 듣는 질문이 있습니다.
"원장님, 여드름이 자꾸 나는 원인이 뭔가요?"
여기에는 생각보다 생활 습관이 깊게 관여하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음식과 여드름은 큰 관련이 없다"고 말하는 의사들도 있었지만,
최근 5~10년간 진행된 수많은 연구 결과들은
"특정 식습관이 여드름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것을 명확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오늘은 뜬소문이 아닌, 최신 피부과학 연구들이 공통적으로 지목하는
'여드름 유발 음식'의 대표적인 특징 3가지를 알기 쉽게 정리해 드립니다.
1. '혈당'을 급격히 올리는 음식 (고당부하 식품)
최근 연구들이 가장 확실한 '주범'으로 지목하는 것은
바로 설탕, 정제된 탄수화물처럼 혈당을 빠르게 올리는 음식들입니다.
설탕이 듬뿍 들어간 음료, 도넛, 케이크, 흰 빵, 라면 등이 대표적입니다.
이런 음식을 먹으면 혈당을 낮추기 위해 '인슐린'이 급격히 분비되는데,
문제는 높은 인슐린 수치가 피지선을 자극하는 호르몬(IGF-1)을 활성화시켜,
피지 분비량을 폭발적으로 늘리고 염증을 유발한다는 점입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당지수(GI)'가 낮은 통곡물 위주의 식사가 도움이 됩니다.
2. 의외의 복병, '우유 및 유제품'
"몸에 좋은 우유가 왜요?"라고 반문하시는 분들이 많지만,
우유 섭취가 많으면 여드름 발생률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꾸준히 보고되고 있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일반 우유보다도 '저지방 우유'나 '탈지 분유'가
여드름과 더 강한 상관관계를 보인다는 연구가 많다는 것입니다.
이는 우유 속에 자연적으로 포함된 소의 성장 호르몬이나 생리 활성 분자들이
우리 몸의 호르몬 시스템에 영향을 주어 여드름을 유발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유청 단백질 보충제를 먹고 여드름이 심해지는 것도 비슷한 원리입니다.
3. '서구식 식단' (패스트푸드와 가공육)
햄버거, 피자, 소시지 등으로 대표되는 서구식 식단도 여드름을 악화시키는 주요 원인입니다.
이는 단순히 기름기가 많아서 그런 것만은 아닙니다.
이러한 가공식품에는 위에서 언급한 정제 탄수화물도 많지만,
염증을 유발하는 오메가-6 지방산의 비율이 너무 높고
트랜스 지방이 포함되어 있어 몸 전체의 염증 수치를 높이기 때문입니다.
몸 전체의 염증 수치가 높아지면, 피부 염증도 자연히 심해지게 됩니다.
오늘 말씀드린 음식들을 '절대 먹지 말라'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만약 여러분이 잘 낫지 않는 성인 여드름으로 고민이거나,
사춘기에 접어든 자녀가 화농성 여드름으로 고생하고 있다면,
식습관을 돌아보는 것이 치료의 중요한 첫걸음이 될 수 있습니다.
비싼 시술 이전에, 오늘부터 당장 설탕 음료를 끊고
흰 빵 대신 통밀빵을 선택해보는 건 어떨까요?
작은 습관의 변화가 피부에는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식단 조절로도 해결되지 않는 심한 여드름은 언제든 잠실 피부과 전문의와 상의해주세요.
